계양산 러브버그 벌레떼 공포! 익충인가? 해충인가? [대처 꿀팁]

🐞 계양산을
뒤덮은 정체불명의 벌레떼… '러브버그'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출처 네이트

🏞️ 계양산에서 벌어진 이례적인 풍경

한여름 무더위 속 등산을 즐기기 위해 찾은 인천 계양산. 그러나 요즘 이곳을 오르는 이들은 예상치 못한 '벌레의 장벽'에 마주치고 당황하고 있습니다.

산 정상이 마치 검은 아스팔트처럼 보일 정도로 바닥을 덮은 작은 벌레들. SNS에는 "벌레 싫어하는 사람은 기절할 수도 있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 정체는 바로 ‘러브버그’, 정확한 이름으로는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 러브버그, 어디서 왔을까?

러브버그는 원래 중국 남부와 일본 오키나와 지역 등지에 서식하던 곤충입니다.

국내에서는 2022년부터 서울, 경기 북서부 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지금은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권 일대에 걸쳐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와 맞물려 번식에 최적화된 환경이 되면서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한 번에 200~3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는 번식력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벌레떼’ 수준으로 확산되는 것이죠.

🔎 해충인가? 익충인가?

러브버그는 외형이나 군집 행동 탓에 많은 사람들이 해충으로 오해하지만, 사실은 익충입니다.

사람을 물거나 병균을 옮기지 않으며, 토양을 정화하고, 꽃의 수분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어류, 조류, 다른 곤충의 먹이로 생태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불쾌지수가 매우 높은 건 사실입니다. 등산로, 창문, 차 표면, 심지어 옷에까지 들러붙어 많은 시민들이 ‘벌레 공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기억해야 할 대처 팁

러브버그는 생존력이 강하지 않고 화학 방역의 대상도 아닙니다. 서울시와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방충망 점검 필수
☑ 밝은 옷보다는 어두운 옷 착용
☑ 물에 약하므로, 물을 뿌려 제거
☑ 벌레가 많을 땐 창문을 닫고 환기는 일시 중단


이처럼 자연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며 생태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입니다.

📉 언제쯤 사라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러브버그는 일반적으로 2주 정도의 생존 주기를 가진 곤충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7월 중순경이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대량으로 나타났다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급격히 감소하는 특징이 있어, 당분간만 주의하면 자연스럽게 상황은 안정될 것입니다.

📝 이번 계양산 사례처럼

자연은 가끔 예상하지 못한 불편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러브버그는 혐오감을 줄 수는 있어도, 우리가 오해해선 안 되는 존재입니다. 그들을 '피해'라고만 볼 것이 아니라, 자연 속 생명의 일부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불편하지만 공존을 위한 인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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