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AI 70개 전산시스템 마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AI 전산시스템 마비…디지털 행정의
치명적 리스크 드러나다

📌 국가 IT 허브에 발생한 초유의 사고

2025년 9월 26일 저녁,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곳은 정부 주요 전산시스템과 AI 기반 데이터 관리,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집결된 핵심 인프라입니다.

그러나 UPS(무정전 전원장치) 리튬이온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국민이 이용하는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총 70개 서비스가 동시다발적으로 장애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화재 사고가 아니라 AI 컴퓨터 전산망과 국가 디지털 행정 체계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 1. 화재 발생 경과와 원인

1. 발생 시각: 2025년 9월 26일 오후 8시 15분~20분
2. 장소: 대전 본원 5층 전산실(UPS실)
3. 추정 원인: UPS 교체 과정에서 리튬이온배터리 발화


리튬배터리는 고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과열 시 폭발 위험성이 높습니다.

데이터센터 화재의 주요 원인이 바로 배터리 열폭주 현상인데, 이번 사고 역시 같은 패턴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100명 이상의 소방인력과 30여 대의 소방차를 투입했으나, 배터리 화재 특성상 물을 직접 사용할 수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대규모 폭발은 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2. 피해 현황과 서비스 장애

이번 사고는 단순한 시설 피해를 넘어,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전산 서비스 마비를 초래했습니다.


- 1등급 핵심 시스템(12개): 정부24, 국민신문고, 모바일 신분증, 공무원증 등
- 2등급 서비스(58개): 각 부처 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KOSIS), 인증 서비스, 온라인 민원 시스템


특히 금융기관과 연계된 주민등록 진위 인증 서비스가 멈추면서 일부 은행·공공기관 업무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민들은 “얼굴 인식이 안 돼 모바일 신분증을 쓸 수 없다”, “정부24 접속이 안 된다”라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 3. 정부와 소방당국의 대응

1. 행정안전부 긴급회의: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 위기상황대응본부 즉시 가동

2. 총리 지시: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진압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

3. 응급 조치: 119 신고시스템은 정상 가동, 일부 위치정보 시스템은 비상 센터로 이관


행안부는 업무 연속성 계획(BCP)에 따라 임시 서버와 백업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 정상화에 착수했으나, 정확한 복구 시점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 4. 과거 사례와 AI 데이터센터 취약성

이번 사건은 2022년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촉발된 ‘카카오 서비스 대란’을 연상시킵니다.

당시 역시 원인은 UPS 리튬배터리 화재였으며, 카카오톡·카카오뱅크 등 일상생활 필수 서비스가 마비되었습니다.

국가 차원의 전산센터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1. AI 기반 업무 자동화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데이터센터 화재는 행정 마비+AI 컴퓨터 학습 데이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

2. 공공데이터와 클라우드가 한곳에 집중된 구조는 단일 실패 지점(SPOF, Single Point of Failure)을 형성

3. AI 행정 전환 시대에는 단순한 서비스 중단이 아닌 국가 신뢰 위기로 비화할 수 있음

🛠 5. 향후 과제와 재발 방지책

1. 배터리 안전 관리 강화: 리튬배터리 대신 내화성이 높은 차세대 전지 도입 필요

2. 클라우드 이중화 확대: 동일 서비스의 백업 인프라를 분산 배치해 장애 최소화

3. AI 기반 모니터링 체계 도입: 화재 및 전력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해 자동 차단

4. 위기 대응 훈련 고도화: 정기적 모의훈련과 국민 안내 체계 고도화

5. 투명한 원인 규명: 정확한 조사 결과 공개 및 재발 방지 로드맵 마련

✅ 디지털 행정 안정성의 시험대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단순한 기술적 사고가 아니라, 국가 디지털 행정과 AI 전산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국민들이 매일 사용하는 행정 서비스가 단 몇 분 만의 배터리 화재로 중단될 수 있다는 사실은 디지털 전환 사회의 양날의 검을 드러냅니다.

앞으로 정부는 AI·클라우드 기반 IT 인프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행정 효율성을 넘어서, 국민의 신뢰와 국가 안보를 지키는 핵심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