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호남 민심에 응답하다 – 광주 타운홀 미팅 현장 스케치

✅ “호남의 마음을 듣다”…
대통령의 첫 광주행

2025년 6월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를 찾았습니다.
취임 이후 첫 호남 방문이자, 지역 주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대화를 나누는 이색적인 일정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렸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대통령과 마주 앉았습니다.

이날의 핵심 메시지는 단 하나였습니다.

>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습니다. 정부가 책임지겠습니다.”

✅ 공항 이전, 갈등의 끝을 향해…
대통령실 TF 구성

행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 주제는 바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였습니다.

광주시는 공항을 무안으로 옮기고 기존 부지를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제안했지만, 무안군은 소음·농업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죠.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 간 갈등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전남, 광주, 무안, 국방부, 기재부, 국토부까지 참여하는 6자 TF를 구성하겠다. 대통령실에서 직접 조사하고 실행하겠다.”


이처럼 국가 단위의 개입과 조정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갈등에도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 직접 해법까지 제시…
“실질적 보상과 우선이익 구조 설계하자”

이 대통령은 단순히 TF를 만들겠다는 선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무안군이 느끼는 현실적인 피해와 불안에 대해 언급하며, 실질적인 지원 구조를 설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1. “무안이 우선이익을 취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계하자.”
2. “광주의 개발수익이 충분치 않을 수 있으니, 정부 재정도 일부 투입하겠다.”

이날 대통령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경험을 빗대며 유쾌하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제가 SPC 전문이잖아요. 해먹는 전문이 아니고요.”


장내는 웃음으로 화답했고, 현장의 분위기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했습니다.

✅ 현장 반응…
“이 정도 속도감이면 희망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과 조치는 현장의 지자체장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 “이렇게 빠르게 TF를 결정해주시다니, 정말 가슴이 떨릴 정도의 속도감입니다.”
라고 말했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 “전남 입장에서도 국가 핵심시설을 유치하는 사업이기에 적극 참여하겠다.”
고 화답했습니다.


지방정부 간의 상생 의지가 모처럼 제대로 맞물리는 순간이었습니다.

✅ 타운홀 미팅의 또 다른 의미,
정치가 아닌 ‘소통’ 중심

이번 타운홀 미팅은 단순한 정책 발표의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대통령실도 사전 안내에서 “정치권 인사보다 일반 시민들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죠.

유튜브 생중계로 전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공개된 이 행사는 ‘호남의 마음을 듣다’라는 이름답게, 주민 참여형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시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당시 높은 지지를 보낸 지역에 직접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구체적인 실행 의지까지 보여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 영남에 이어 호남…
균형행보 본격화?

이 대통령은 최근 울산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 부산 해양수산부 이전 독려 등 영남권 일정을 연이어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광주 방문은 단순한 호남행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의 메시지를 더욱 강화하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취임 30일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호남에서 민심을 확인하고 갈등 해결의 해법을 던졌다는 점에서 정치적 무게감도 상당합니다.

✅ ‘이야기를 들으러 온 대통령’,
그 시작을 함께하다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은 오랜 시간 발언자를 바라보며 질문하고, 메모하며, 때로는 농담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책과 숫자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로 국정을 설계하려는 태도는 분명 이번 정부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소통 강화, 일하는 정부’라는 메시지

그 시작이 이번 광주 타운홀에서 조금은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이 메시지가 정책과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