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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국내 여행

하루 24시간이 아깝지 않은 섬 울릉도 2박 3일 걷고, 먹고!

by ab.GOLD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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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이 아깝지 않은 섬,
울릉도에서 보낸 2박 3일



🌊 도입 – “바다 너머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돌아갈수록, 나는 더 느린 풍경을 찾게 된다. 서울에서 몇 번의 교통수단을 갈아타고 배를 타는 동안, 사람들은 묻는다.

“그렇게까지 해서 꼭 울릉도를 가야 해?”

그 질문에 울릉도에서의 2박 3일을 이야기하며 대답하곤 한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에서, 잊고 있던 나를 찾았다고."


🛳️ 배로만 갈 수 있는 섬, 울릉도



울릉도는 오직 배로만 갈 수 있다. 출발지는 단 네 곳. 강릉, 묵호, 후포, 포항.

많은 사람들은 묵호항을 택한다. 동틀 무렵 출발하는 배 안에서 바라본 해돋이는 울릉도 여행의 프롤로그로 딱이기 때문이다.

멀미약은 필수. 파도는 제법 거칠지만, 그 긴 시간 끝에 처음 마주한 섬의 풍경은 그 어떤 오프닝보다 강렬하다.


🗺️ 추천 일정 – 하루하루가 작품처럼 다르다


🧭 Day 1 – “도동항과 저동, 두 개의 심장”

도착 후 짐을 풀고, 행남 해안산책로를 걷는다.  바다를 따라 펼쳐진 길은 그 자체로 명상이다.

점심은 따개비칼국수, 저녁은 문어숙회. 단순한 여행자에서 현지인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 Day 2 – “산이 주는 위로, 성인봉”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 등산길은 쉽지 않지만, 중간중간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울창한 숲이 마음을 다독인다.

하산 후엔 나리분지에서 막걸리 한 잔.

그 순간만큼은 내가 이 섬의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도 들었다.

🌅 Day 3 – “이별을 준비하는 산책, 태하 해안도로”

마지막 날은 관음도와 태하 해안산책로를 걸었다. 걷는 내내, 섬과 작별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별은 준비된다고 쉽게 오는 게 아니다.

배에 올라타면서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는 곳. 그게 울릉도다.

🍴 울릉도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4가지



1. 홍합밥 : 조개 향 가득한 한 그릇
2. 따개비칼국수 : 울릉도 대표 메뉴
3. 오징어내장탕 : 얼큰하고 깊은 맛
4. 산채비빔밥 : 나리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토속 정취


🎒 여행 팁 – 가기 전 꼭 알아두세요



1. 출항 여부를 꼭 전날 확인하세요. 날씨에 따라 결항될 수 있어요.
2. 배편과 숙소는 미리 예약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울릉도는 이동이 많습니다. 트레킹화를 추천해요.
3. 멀미약은 필수입니다. 생각보다 흔들림이 강합니다.



🧡 요약 – 다시 섬이 나를 불러올 때까지



1. 울릉도는 관광지가 아니다.
2. 울릉도는 ‘생활감 있는 자연’이다.
3. 섬의 리듬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다. 그저 우리 일상에 없는 속도로 흘러간다.


2박 3일은 짧지만, 그 안에 담긴 기억은 오래간다.
어쩌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아니, 분명 다시 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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