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님의 ‘쉼’이
진짜 ‘쉼’이 되길 바랍니다"

“차에서 조금만 쉴게요.”
이 단순한 말이, 누군가의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한여름, 그 누구보다 바쁘고 더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분들. 바로 택배 기사님들입니다.
우리가 당연히 받는 택배 상자 하나 뒤에는, 누군가의 땀과 시간, 그리고 간절함이 담겨 있다는 걸, 우리는 너무도 자주 잊곤 합니다.

🚚 현실: 연이은 택배기사님들의 사망 소식
7월,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 소속 택배 기사 세 분이 단기간에 연달아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인천 대리점 소장님,
서울 강남 구역을 담당한 기사님,
경기도 연천의 또 다른 기사님.
세 분 모두 출근 후 또는 퇴근 직후, 차량이나 집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고, 기저질환과 폭염, 그리고 무리한 근무 환경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택배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택배 기사님의 하루는 새벽 63만 보를 걷고 뛰며 배송을 이어갑니다.
그 속에서 점심은 차 안에서 도시락 하나로 때우고, 물은 휴게 공간이 없으면 마시기조차 힘든 구조입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쉴 공간도, 말할 상대도 없이 하루를 마감합니다.
이 모든 것이 반복됩니다. 매일, 매주, 심지어 일요일까지도요.

❗문제는 ‘제도’
올해부터 일부 택배사는 ‘주7일 배송제’를 본격 도입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인력 충원 없이 물량만 늘어난 상황’입니다.
보통 3~4인 1조로 돌아가는 배송 팀도, 일요일엔 단 한 명이 전 지역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배송은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이동 거리는 늘고, 업무 강도는 배가됩니다.
심지어 기사님들은 자신의 휴가를 위해서 용차비(30만 원 이상)를 들여야 겨우 하루 쉴 수 있습니다.
이게 지금의 구조입니다.

🧊 “물 한잔 마시기도 어려운 현실”
택배노동조합은 말합니다.
“물, 소금, 얼음 같은 기본적인 휴식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에어컨 있는 휴게실, 냉각 조끼, 이동식 선풍기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그리고 법적으로도 택배 기사님들은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돼 산업안전보건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법적인 의무로서 ‘휴식’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 대안은 정말 없을까요?
다른 기업들도 같은 택배 서비스를 하지만, 방식은 다릅니다.
예컨대 쿠팡은 ‘백업 기사 계약제’를 통해 주 4일제 보조 인력을 따로 운영합니다.
이 시스템이 있기에 기사님들도 휴가와 쉼을 계획할 수 있고, 한 사람이 모든 걸 감당하지 않게 됩니다.
이제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등 전통적인 택배사들도 이 같은 ‘백업 구조 도입’과 실질적 휴식 보장으로 가야 합니다. 단순히 수수료를 더 준다는 임시방편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 택배 기사님을 만났을 때, “감사합니다” 한 마디를 꼭 전하기.
2. 되도록 무더위 시간대엔 ‘문 앞 배송’ 옵션 선택하기.
3. 택배 수거 요청이나 반품 시, 하루 여유를 갖고 접수하기.
4. 관련 법 개정이나 청원에 관심 갖기.
사소한 행동이 한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택배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오는 선물입니다.”
우리는 그저 버튼을 누르고 기다릴 뿐이지만, 그 뒤에서 누군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차에서 쉰다”는 말이 마지막 인사가 되어선 안 됩니다. 모두의 편리를 만드는 그 손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이제는 우리가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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