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질책 후 SPC 전격 변화…야근 8시간 제한으로 산업재해 줄인다

대통령 현장 질책 후, SPC 전 계열사 근무환경 개선 착수
SPC그룹이 생산직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결정하면서,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포함한 전반적인 근무제도 개혁에 나섭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간담회’에서 직접 질책을 가한 이후 단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향후 산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됩니다.

반복된 야간 사고, 현장을 찾은 대통령
SPC 계열 공장에서 지난 3년간 연이어 발생한 끼임 사고 사망자는 모두 야간 또는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올해 5월,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한 사건은 큰 충격을 줬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야간 12시간 근무가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며 SPC 측의 장시간 노동 관행에 대해 강도 높게 지적했습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일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SPC의 전격 발표: “야간 근무 8시간 이내 제한”
SPC그룹은 대통령 방문 이후인 7월 27일, ‘SPC 커미티’라는 명칭의 대표이사 협의체를 긴급 소집해 다음과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 야근 시간 8시간 이하로 제한
- 야간 생산은 필수 품목 외 축소
- 주간 근무도 점진적으로 단축
- 10월 1일부터 전면 시행
이는 단순한 근무 시간 단축이 아니라, 전사적 생산 구조 재편까지 포함하는 대대적인 변화입니다.

실행을 위한 구체적 전환 계획
SPC는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세부 이행 방안도 함께 마련 중입니다.
- 인력 확충: 교대 근무 피로도 분산을 위한 신규 인력 투입
- 생산 품목 조정: 야간 작업 필요성을 줄이기 위한 생산 전략 개편
- 라인 재편: 위험 공정 최소화 및 자동화 설비 도입
또한 근무제 전환 과정에서의 혼란 방지를 위해, 각 계열사별로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노조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로드맵: 설비 투자 및 자동화 중심으로
SPC그룹은 간담회에서 오는 2027년까지 다음과 같은 중장기 안전 강화 로드맵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 야간 2조2교대 비중 20% 이하로 축소
- 위험 작업 자동화
- 작업환경 개선 및 안전 설비 강화
- 총 624억 원 투자 계획 수립
이러한 전략은 단기 대책을 넘어, SPC 전사적 수준에서의 생산 방식 구조개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업 윤리의 전환점…안전이 경쟁력인 시대
이번 SPC의 결정은 단순한 외압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 흐름에 부합하는 실질적 조치로 평가됩니다.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생산성을 병행하는 시스템은 현대 산업 구조에 필수적인 기준이 되었으며, SPC는 이를 공식화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1일부터, SPC그룹의 생산직 근무환경은
가시적인 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번 조치가 실제로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SPC그룹이 보여준 이번 변화는 노동존중과 생명 보호를 우선하는 산업문화 정착의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타 기업과 산업 전반에서도 이와 같은 변화의 바람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정보 알림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대문구 용두동 고온에 녹은 아스팔트! ‘땅꺼짐’ 싱크홀 발생! (0) | 2025.07.28 |
---|---|
양평 80대 운전자 단독주택 차량 돌진! 10대 사망! (1) | 2025.07.28 |
용현동 의정부 50대 살인 사건! 용의자 수락산 숨진 채 발견 (0) | 2025.07.27 |
👉 소비쿠폰 이마트·롯데마트 임대매장 사용처 총정리 (1) | 2025.07.27 |
청송 하천, 70대 남성 물에 빠져 숨져! 진안에서도 60대 남성 익사! 수난사고 잇따라... (0) | 2025.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