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논현동 진미평양냉면 집 돌진 사고…예비신부 중상, 80대 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강남 논현동 진미평양냉면 집 돌진 사고
… 예비신부 중상,
80대 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2025년 6월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복판에서 믿기 어려운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점심시간대, 사람들이 붐비는 유명 냉면집 앞 도로에서 8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하며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는 한순간이었고, 피해자 중에는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도 포함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사고 개요 – 인도 돌진한 차량

사고는 6월 12일 오후 1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와 약 50m가량을 빠르게 주행한 뒤, 도로에 정차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후 식당 앞까지 돌진한 차량은 건물 출입문 바로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현장은 강남의 한 유명 냉면집 앞. 평일 점심시간답게 손님들로 붐비는 시간대였으며, 사고 순간 인도와 식당 앞 테라스에는 많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인도와 차도 사이에 경계가 없는 구조적 문제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피해 상황 – 예비신부 중상 포함 4명 부상

이 사고로 인해 총 4명의 시민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정 모 씨(30대 여성)는 뇌출혈과 왼쪽 고관절 골절, 이마 열상 등의 중상을 입고 국립중앙 의료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정 씨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예복을 맞추기 위해 예비 남편과 함께 논현동을 찾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비 남편 이 씨는 “정 씨가 사고 당시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리던 중이었다”며, “최대 2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 외에도 인근에 있던 시민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 운전자 진술 – “급발진이었다”

사고를 낸 차량은 현대 그랜저로, 운전자는 80대 여성 A 씨였습니다. 사고 직후 A 씨는 경찰에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장에서 진행된 음주 측정 및 마약 간이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으며, 약물 복용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나오자마자 굉음을 내며 가속했다”며, “차량에 치인 여성이 맥주 상자 근처에 쓰러졌고, 주차 요원도 크게 다친 채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목격자 진술을 종합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운전자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 구조적문제도 도마 위에

이번 사고는 고령 운전자의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강남 도심의 도로 설계에도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차량과 보행자의 경계가 애매한 도로 구조, 혼잡한 상권 지역의 인도 미확보 문제 등이 반복적으로 지적되어 온 만큼, 보행자 안전 중심의 도로 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서울 강남 논현동 벌어진
진미평양냉면 집 차량 돌진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도시 구조, 보행자 안전, 고령 운전자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는 사실은 사고의 충격을 더했으며, 운전자의 “급발진”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는 향후 수사 결과로 밝혀질 전망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령 운전자에 대한 면허 갱신 강화, 차량 결함 정밀조사 체계, 보행자 중심 도로 환경 설계 등 종합적인 교통안전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