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 나는 믿고 문 앞에 갔다…그리고 495만원을 잃었다”

중고거래를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문고리 거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집 앞 문고리에 물건을 걸어두고, 상대방이 가져가는 비대면 방식.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되니 편하고, 요즘 같은 시대엔 더욱 유용하죠.
그런데요, 혹시 그 편리함 뒤에 ‘완벽히 설계된 사기’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
한 번이라도 의심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믿기 힘든 피해 사례, 그리고 지금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거래의 신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믿었던 플랫폼, 재거래율 100%라더니…”
인천에 사는 20대 A씨는 최근 당근마켓을 통해 스마트폰을 하나 구입하려 했습니다. 아이폰16 프로맥스. 가격은 165만원. 중고로는 다소 높은 금액이었지만, 판매자의 프로필엔 '재거래 희망률 100%'가 찍혀 있었고, 지역 인증도 되어 있었기에 믿음이 갔습니다.

🔸 “문 앞에 걸어뒀다는 쇼핑백 사진”
A씨는 판매자 B씨와 시간을 맞춰 거래를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입금 후, “제품은 문고리에 걸어놨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도착한 사진. 쇼핑백이 문고리에 걸려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주소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사업자 계좌라 개인 거래 확인을 위해 추가 입금이 필요하다”는 말이 돌아왔죠. A씨는 추가로 두 번 더, 165만원씩 입금했습니다.
결국 총 495만원.
돌아온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B씨는 잠적했고, 연락은 끊겼습니다.

🔸 “혼자만의 일이 아니었다”
A씨는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사실을 올렸고,
유사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단체 채팅방엔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고,
피해금은 이미 1,700만원을 넘겼습니다.
피해자들은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 퍼져 있었고 상품권, 그래픽카드, 닌텐도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죠.
“프로필이 믿을만해 보였다”, “당근 계정을 신뢰했다”.

🔸 “그 계정, 빌린 거였대요”
가해자는 거래용 계정을 따로 만든 게 아니었습니다.
당근마켓에서 활동 중인 타인의 계정을 돈을 주고 ‘빌려’ 사용했습니다. 신분증도 조작된 것이었고요.
결국, ‘신뢰’라는 두 글자를 무너뜨리기 위해, 사기범은 엄청난 준비를 해두고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일상에 자리잡은 ‘비대면 중고거래’
하지만 그 안에서 점점 더 지능화된 사기 수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누군가가 같은 수법으로 문고리를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만큼은,
거래 전에 한 번 더, 꼭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1. 상대가 문고리 거래만 고집할 경우
2. 실시간 인증을 회피할 경우
3. 계좌가 ‘사업자 명의’일 경우
4. 입금 후 주소를 알려준다고 할 경우
모두 사기일 수 있습니다.
믿고 쓰는 플랫폼일수록 더 주의해야 합니다.
당신의 돈과 신뢰, 한 번의 클릭으로 잃지 않길 바랍니다.
'정보 알림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대 40만원? 누가 받나? 2차 추경 민생지원금, 당신은 해당될까? (3) | 2025.06.16 |
---|---|
[양주 회천 A10(2) 행복주택] 소득·자산 제한 없는 파격 청약 기회! (3) | 2025.06.16 |
트럼프, 1년 수익 8200억 원! 자산 2.2조 원 돌파! (1) | 2025.06.15 |
대구 스토킹 살인사건 – AI CCTV 뚫고 침입, 피해자 피살 후 도주 5일 만에 검거 (1) | 2025.06.15 |
이스라엘 핵시설 타격 → 이란 수백발 미사일 보복, 미국도 개입 (1) | 2025.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