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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알림/경제

김포 변압기 제조공장 사망 사고

by ab.GOLD 2025.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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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 변압기 제조공장
사망사고… 리프트 끼임 참변,
안전수칙 미준수 의혹



🧭 사고 개요 — “리프트 올라가며 구조물에 끼여 숨져”


2025년 10월 22일 오전 8시 26분경, 경기 김포시 양촌읍의 한 변압기 제조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리프트(고소작업대)를 타고 약 4~5m 높이에서 원통형 배관 구조물 제작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작업대가 상승하면서 머리 위 구조물과 리프트 사이에 끼였습니다.

목과 얼굴 부위에 큰 출혈이 발생했고, 동료 신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어 결국 사망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넘어지며 얼굴을 다쳤다는 신고를 받았으나, 현장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 사고 당시 현장 상황


현장은 변압기 생산라인 인근, 배관 설치 구역으로 확인됐습니다.

작업 당시 A씨는 배관의 용접 및 제작 품질 점검을 위해 리프트에 탑승하고 있었고, 배관 하단부와 리프트 상단부 간의 간격이 매우 좁았던 점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또한 현장에는 안전관리 담당자가 상주하고 있었으나, 리프트 상승 속도 제어 장치나 비상 정지 장치 작동 여부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경찰 및 노동부 조사


경찰은 현장 CCTV 분석 및 관계자 진술 확보를 통해 사고 당시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특히 ▲작업대 상승 제어 불능 여부 ▲근로자 보호구 착용 상태 ▲작업자 간 교신 체계 유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김포지청 또한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검토 중

-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관리 의무 위반이 있었는지 점검

- 사업장 전반의 위험기계 사용기록, 교육이행 내역, 안전장비 설치 여부를 조사


노동부는 “리프트 관련 안전지침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면밀히 확인 중이며,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추가 사고와 지역 내 연속 재해


이번 사고는 최근 김포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50대 노동자 사망사고의 연장선으로 평가됩니다.

불과 닷새 전인 10월 17일, 김포 대곶면 율생리의 기계제조 공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용접 중 튕겨 나온 철제 부품에 맞아 3m 아래로 추락, 치료 중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같은 달 22일에는 대곶면 에어필터 제조공장에서도 50대 공장주가 기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추가로 보고되었습니다.

즉, 10월 한 달 사이 김포시 산업단지에서만 3건의 사망사고가 연속 발생한 것입니다.

⚖️ 법적 쟁점 —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


이번 사고의 핵심 법적 쟁점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입니다.

해당 사업장이 상시근로자 5인 이상, 법인사업장일 경우 대표자 및 경영책임자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안전관리체계 구축 의무, 위험요인 개선조치 의무를 소홀히 했다면 징역형 또는 수억 원대 벌금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상 ▲위험장비 사용 전 안전점검 의무 ▲비상정지 장치 설치의무 ▲안전관리자 지정의무가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 전문가 분석 — “협소공간 리프트 작업, 구조적 한계”


산업안전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두고 “협소공간에서의 리프트 작업은 끼임사고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배관 및 탱크형 구조물 주변에서는 작업자 머리 위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 작업대 상승 범위 제한 장치

- 자동 정지 센서

- 2인 1조 감시체계
등의 기본 안전대책이 필수적입니다.


한 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이런 사고는 대부분 ‘한 번쯤 괜찮겠지’ 하는 경험적 판단이 누적된 결과”라며,
“기계적 안전장치와 작업 절차 준수의 병행이 유일한 예방책”이라고 말했습니다.

🔎 시사점 및 재발방지 대책


1️⃣ 고소작업 전 사전 점검 의무 강화
모든 리프트 장비는 일일 점검 기록을 의무화하고, 정기검사 이력 공개가 필요합니다.

2️⃣ 협소공간 작업자 감시 체계 도입
작업자 혼자 수행하는 환경을 최소화하고, 감시 인력 배치가 필수입니다.

3️⃣ 작업 전 위험성 평가 제도 실효성 확보
서류상 절차가 아닌, 실제 작업별 위험요소 분석이 이뤄져야 합니다.

4️⃣ 경영진 책임 강화
안전비용을 단순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경영책임자의 참여형 안전관리 체계가 구축돼야 합니다.


🧩 “또 반복된 끼임사고, 예방은 관리의 문제”


이번 김포 변압기 공장 사망사고는 단순한 ‘작업 중 실수’가 아닌, 구조적 안전관리 부실의 결과입니다.

최근 김포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고들은 산업현장 전반의 경각심 결여와 안전예산 축소 문제를 드러냅니다.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생명”이라는 인식이 현장에서 뿌리내릴 때만,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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