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유증,
실종된 소방대원이 남긴 사회적 과제

🟥 사건의 시작 – 한 소방대원의 실종
지난 8월 10일 새벽, 인천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에서 한 소방대원이 차량을 갓길에 세운 채 사라졌습니다.
그의 마지막 흔적은 남동구 서창동 아파트 단지에서 포착되었고, 이후 일주일 넘게 행방이 묘연합니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짧은 메모를 남겼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극단적 선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종 당시 그는 검은 모자와 티셔츠, 흰 슬리퍼 차림이었으며, 이후 가족과 경찰은 전단 배포와 드론 수색까지 나섰지만 뚜렷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이태원 참사와 지울 수 없는 기억
실종된 박흥준(가명) 대원은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구조 활동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희생자를 직접 마주했고, 이후 깊은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더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 “유가족의 마음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말을 남길 만큼 고통은 극심했습니다. 결국 그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병행했으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습니다.

🟥 가족의 애타는 호소
그의 동생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같이 운동을 하고 치킨을 먹으며 위로했는데, 이렇게 사라질 줄은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족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전단을 제작해 직접 배포하며, “무사히만 돌아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한 개인의 실종이 아닌, 재난 구조 현장에서 누적된 정신적 트라우마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 반복되는 구조대원 정신적 고통
해외에서는 대형 참사에 투입된 구조 인력들에게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과 장기적 심리 치료가 제공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상담이 일시적·형식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 구조대원들은 사실상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비슷한 고통을 호소하는 소방·구급 대원들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실종 사건은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 사회적 보호망의 필요성
재난은 피해자와 유가족만의 상처로 끝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구조했던 대원들 역시 깊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 제도는 이들의 정신건강을 지탱할 충분한 안전망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구조대원의 정신건강 관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과제
장기적 심리치료 제도화
: 일회성 상담이 아닌 지속적인 치료 체계 필요
전문 인력 배치
: PTSD·우울증 치료 전문 인력의 상시 지원 강화
조직 내 보호 문화 조성
: ‘약하다’는 낙인을 없애고 치료를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
사후 관리 시스템 구축
: 재난 종료 이후에도 최소 수년간 심리적 추적 관리 필요

박 대원의 실종은
단순한 개인적 사건이 아닙니다.
이태원 참사라는 국가적 비극이 구조 인력에게 남긴 또 다른 상처이자, 제도적 미비가 낳은 사회적 사건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가족의 절규에 귀 기울이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난 대응 인력의 정신적 안전망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것입니다.
👉 이 글은 단순한 사건 소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재난 후 구조대원의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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