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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알림/경제

창원 삼거리 우회전 버스 사고 사망…자전거 교통사고✔️

by ab.GOLD 2025.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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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삼거리 우회전 버스 사고 사망...
자전거 교통사고, 구조적 위험이 만든 인재



교차로에서 반복되는 죽음, 이번엔 자전거였다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시내버스와 자전거 충돌 사고는 단순 교통사고를 넘어, 국내 교차로 교통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드러낸 사례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가 늘고 있는 현실과 달리, 도로 환경과 운전자 인식은 여전히 차량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사회적 경고로 읽힌다.

사고는 2025년 12월 15일 오후 8시 14분, 창원시 성산구의 한 삼거리에서 발생했다.

야간 시간대, 우회전 차량, 자전거의 차도 진입이라는 조건이 겹치며 결국 50대 자전거 운전자가 생명을 잃었다.

출처 연합뉴스


사고 발생 당시 상황 정리


사고 당시 시내버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진행 중이었고, 자전거 운전자는 차도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충돌 지점은 대형 차량의 전방·측면 시야가 동시에 제한되는 구간으로, 버스 특성상 사각지대가 넓은 구조다.

피해자는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블랙박스와 주변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자전거 교통사고, 왜 치명적인가


자전거 사고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대비 보호 장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특히 대형 차량과의 충돌에서는 작은 속도 차이에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야간에는 조명, 노면 반사, 신호등 색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인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여기에 우회전 차량이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을 경우, 자전거는 사실상 방어 수단이 없는 상태가 된다.


우회전 사고의 핵심 쟁점


현행 도로교통법은 우회전 시 보행자와 자전거의 통행을 명확히 보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회전 차량은 언제든 정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시야 확보가 되지 않으면 일시정지가 원칙이다.

그러나 실제 도로에서는 우회전을 ‘흐름 유지 구간’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인식 차이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복되는 지역 교통 사망 사고, 우연이 아니다


최근 창원 지역에서는 트레일러, 택시, 시내버스, 오토바이 등과 관련된 중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자 연령대 역시 50대 이상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는 단순 개인 부주의라기보다, 교차로 설계·신호 체계·안전 교육의 복합적 한계를 시사한다.


수사 이후 남는 과제


사법적 책임 규명과 별개로, 사고 이후 반드시 논의돼야 할 지점은 재발 방지다.


✔️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개선책을 제시한다.

우회전 전용 신호 체계 확대

자전거 전용 차로와 차도 구분 강화

대형 차량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의무화

야간 교차로 조명 개선

운수 종사자 대상 정기 안전 교육 강화


사고는 개인이 아닌 시스템에서 시작된다


이번 창원 시내버스 사고는 단 한 사람의 실수로만 치부할 수 없는 사건이다.

자전거 이용이 일상화된 사회로 가고 있음에도, 도로와 제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교통사고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반복될수록 구조적 원인이 존재한다.

이번 사고가 또 하나의 뉴스로 소비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와 인식 모두의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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