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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알림/경제

김해 전동리프트 사망사고, 첫 출근 하청노동자의 비극과 법적 대응

by ab.GOLD 202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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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자부품 공장서 첫 출근한
하청노동자 사망!
산업안전 경각심 고조



사건 개요

2025년 8월 11일 오전, 경남 김해시 안동의 한 전자부품 제조업체에서 비극적인 산업재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청업체 소속의 50대 노동자 A씨는 첫 출근한 날, 화물차 하역 작업 도중 화물차 뒷문과 차량 탑재형 전동리프트 사이에 끼여 중상을 입었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끝내 숨졌습니다.

이 전동리프트(파워게이트)는 화물차 적재함의 문을 자동으로 열고 닫는 장치로, 물류 작업 효율성을 높이지만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설비입니다.


사고 경위와 특징

- 발생 시간: 2025년 8월 11일 오전 7시 19분경
- 장소: 경남 김해시 전자부품 제조업체
- 피해자: 하청업체 소속 50대 남성 A씨
- 작업 내용: 전동리프트를 이용한 하역 작업
- 특이사항: 첫 출근 날 사고 발생


사고 발생 당시 A씨는 납품물품을 하역하던 중 화물차 뒷문과 리프트 사이에 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의 즉각적인 대응

사고 소식을 접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양산지청 산재예방지도과는 즉시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 작업중지 명령 발동
-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착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망자 1명 이상 발생
2. 동일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3. 동일 유해요인으로 1년 내 직업성 질병자 3명 이상 발생


이번 사건은 1번 요건에 해당해 법 적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족의 주장 – 이송 지연 논란

유족 측은 사고 후 병원 이송이 약 1시간 지연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병원 입원실 부족과 초기 대응 지연이 사망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응급 이송 체계의 미비를 지적했습니다.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

이번 사건은 개별적인 불운이 아니라 하청노동자 안전 관리 부재와 물류 장비 안전성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냅니다.

특히 전동리프트, 포크리프트, 컨베이어 등 산업현장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장비에서 유사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개선 방향

1. 전동리프트 안전장치 의무화
끼임 방지 센서, 비상 정지 버튼 확대

2. 하청·신규 노동자 집중 안전교육
첫 출근 전 필수 안전훈련 실시

3. 응급의료 대응 체계 강화
산업단지 인근 응급센터 구축

4. 법 집행 엄정화
안전관리 위반 시 경영책임자 실질 처벌


김해 전동리프트 사망 사고는

안전관리 부실, 하청노동자 위험 노출, 의료 이송 지연이라는 세 가지 문제가 결합된 전형적인 중대재해 사례입니다.

정부와 기업이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사고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입니다.

“첫 출근이 마지막이 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와 현장 관리 모두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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